2014. 1. 24. 06:08ㆍ우리술.민속주, 향토주,
♥경주 신라주[新羅酒]♥
▶신라주는 당나라 시인 이상은(李商隱)이 극구 칭찬한 술로서
《해동역사(東海釋史)와 《지봉유설》에 나와 있는 그의 시에는‘신라주의
기운이 새벽바람에 사라질까 두렵구나(一盞 新羅酒 浚晨恐易銷)’라는 구절이 있다.
▶신라주의 취기에서 깨어남을 아까워하는 시로서 술취한 기분이 좋았다고
하는것은 신라주가 독주임을 알수있는 구절인데, 이를통해
이미 곡주를 증류시켜 만든 맑은 소주가 있었음을 알수있다.
▶시를통해 그맛의 훌륭함이 표현되었을 정도로 당시 신라주의 인기가
어느 정도였는지 짐작할수 있다.
▶당나라 시인 이상은이 한잔 신라주의 취기가 새벽 바람에 사라질까 두렵다고
하였을 만큼 신라주는 고대 문인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은 것으로 보여진다.
▶당나라 풍류객들 사이에도 신라주가 널리 알려져 있었는데, 신라주의
발효는 누룩으로서 누룩으로 술을 빚는 방법은 일본에 전해져서
일본술의 발달을 크게 발전시키기도 하였다.
▶신라에서는 술이 임금과 신하, 장군과 사병들이 함께 나눠 마시는
화합의 수단이었고, 신라주는 여성들의 술자리에도 이용되었다.
▶신라 명장 김유신이 신라주를 머금어 맛이 좋으므로 승리를 확신하고
전장에 나갔다는 고사도 널리 알려져 있다.
▶신라주의 모체인 경주 토속주 황금주는 《지봉유설》《고사십이집》《임원십육지》
《녹정희요》《오주연문장전사고》 등에 기록되어 있는데 간의 열을 식혀주고
눈의 충혈과 요통, 두통을 해소하는 효능이 있으며 위와 장을 안정시켜주므로
장복하면 혈기를 이롭게하고 몸을가볍게 한다고 전해지고 있다.
▶신라주는 모체인 경주 토속주 황금주의 원료인 찹쌀, 쌀, 구기자, 국화꽃,
누룩,등을 주원료로하여 경주 천마산 암반수로 빚는다.
▶밑술 과정을 거쳐 19일간 18℃로 저온 발효시켜 숙성된 원료주의
알코올 농도는 40도 가량이다.
▶신라주는 구기자와 국화꽃의 향이 은은하게 나는데, 구기자는 뼛속 기능을
보강하고 눈을밝게하는 정력제이며, 국화꽃은 간기능 보강과
해열작용을하고 특유의 향이 술맛을 돋워 준다.
♥경주 황금주(黃金酒)♥
▶신라 헌강왕 태평성대에 민가에서 황금주를 빚어 마셨다는 삼국사기의 기록에서와 같이
신라천년의 그윽한 맛과 향을 이어온 전통명주로서 독특한 황금빛의 향기가
은은하여 황금주라 불리우는 국화주의 일종으로서
경주 토함산 줄기의 맑은 천연수로 빚어진 전통적 비법의 발효 민속명주이다.
▶오늘날의 황금주는 토함산의 깨끗한 천연수를 용수로 사용하고
철저한 여과 과정을 거쳐 찌꺼기를 없애기 때문에
변질 염려가 적고 장기보관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다른 술에 비해 맛이 부드럽고 향기가 독특하여 애주가들에게 특히 사랑을
받아왔으며, 민속전통주 중 가장 깨끗한 술로 정평이 나있다.
▶법주가 한 가문의 비주라고 한다면 황금주는 경주인이 널리 애음해온 토속주이다.
▶한가문의 술로 전해져 내려온 것이 아니기 때문에 문헌상으로 기록이 남아있지않고,
구전으로 전해지는 신라 헌강왕,때 경주 남산임씨 문중에서 처음 유래가 되었다고 한다.
▶신라시대부터 경주지방의 토속주로 사랑받아온 황금주는 일명 국화주,라고도 한다.
▶현재까지도 경주지방에서는 찹쌀로 국화주를 빚어 마시는 전통이 내려오고 있는데
이 술은 만들기가 간단하고 쉬운 편이어서 일반 가정집에서 부담없이 빚을수 있다.
▶다른술에 비해 맛이 부드럽고 향기가 독특하여 애주가들에게 특히 사랑을 받아 왔는데
특히 평민층에서 시작되어 경주 전역에 퍼진 평범한 술이 바로 황금주이다.
▶술빛이 누런 황금빛이라 황금주라고 한 것이며, 노란 국화는 황금이라고 불릴만큼
예부터 불로장수의 영초라고 하여 민간에서 약용과 식용으로 널리 이용되어 왔다.
♡<빚는법> :재료 : 국화, 백미, 누룩, 찹쌀,♡
▶1.밑 술 : 국화, 백미 2되, 누룩가루 1되, 끓인물 1말, 백미 2되를 백세하여
하룻밤 재운다음 다시 여러번 씻어 작말하여 끓인물 한말에 묽은
죽을쑤어 차게 식힌후 누룩가루 한되와 함께 빚어 넣는다.
▶2.덧 술 : 찹쌀 1말, 밑술을 넣고서 여름에는 사흘, 봄 가을에는 닷새,
겨울에는 이레,만에 찹쌀 한말을 백세하여 지에밥을 잘쪄서 매우차게 식힌다음
밑술에 같이넣어 이레 만에 뜨면 달고도 매운 술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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