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산성 막걸리♥

2014. 1. 17. 16:40우리술.민속주, 향토주,

♥부산. 산성 막걸리♥   

▶부산의 산성막걸리는 우리나라 막걸리로서는 유일하게 향토민속주로 지정되어 있다.

▶산성막걸리는 태백산맥의 남쪽 끝자락 금정산 해발 400m에서 빚어져 맛이 독특하다.

▶도심속의 산속인 산성부락 30여 가구가 산성막걸리의 본 산지이다.

▶산성막걸리는 그유래가 정확하지는 않지만 조선 초기부터 이곳 화전민들이

생계수단으로 누룩을 빚기 시작한데서 유래된 것이다.

▶숙종 32년(1706년) 왜구의 침략에 대비키 위해 금정산성을 축성하면서

외지인들의 유입이 늘어나 널리 알려지게 됐다고 전하고 있다.

▶이때 성을 쌓기위해 각 지역에서 징발된 인부들은 막걸리 맛에 반해

축성공사가 끝난후, 고향에 돌아가서도 그맛을 그리워했다고 한다. 

▶그후 일제시대에는 널리 만주와 일본까지 건너갈 정도로 명성을 떨쳤다고 한다.

▶돌산으로 이루어진 척박한 땅이라 이마을 사람들은 옛부터 산 아래에서

호밀을 사와 누룩을 제조하여 내다팔아 주생계 수단으로 삼았는데

이후 1960년대부터는 주세법상 누룩제조가 금지되고, 식량정책상

쌀로 술을빚지 못하게 금지되어 누룩과 술을 만들어 생계를 유지하던

산성사람들은 밀주단속의 대상이 되어 수없는 고충을 겪기도 하였다.

▶1970년 막걸리 애주가로 유명한 고 박정희 대통령께서 연두순시차 부산에 왔을때

예전에 군수사령관으로 재직시 즐겨 마셨던 동래산성 밀주에 대한 관심을 가졌고,

그 과정에서 영구보전 가치가 인정되어 산성막걸리는 밀주에서

제도권으로 흡수하여 전통민속주로 각광을 받게 되었다.

▶현재 생산되고 있는 대부분의 막걸리는 찐밀가루에 종국(백국균)을 뿌려만든

입국에 밀가루와 물을 섞어 빚고 있는데 반하여, 자체 제작한 질좋은

누룩으로 빚은 토산주는 술이 진하며 구수하고, 텁텁한 누룩 특유의 감칠맛이

일품으로 동래산성의 또다른 명물인 염소불고기와 도토리묵, 동래파전과

곁들여 먹으면 그맛을 잊지못하고 다시 찾게 될것이다.

▶지금은 행정구획상 금정구가 추가되어 원래 동래산성으로

알려졌던 성이 금정산성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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