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 둔송 구기주(枸杞酒)♥

2014. 2. 7. 05:56우리술.민속주, 향토주,

♥청양 둔송 구기주(枸杞酒)♥

▶충남 ‘청양’이라면 누구나 매운고추를 떠올린다.하지만 그 지방에 가보면 고추보다 구기자가 더 유명하다.

▶가는 곳곳마다 ‘구기자’가 청양의 대표 특산품임을 알리는 표지판이 붙어있다.

▶전국 구기자 생산량의 40% 넘는 양이 이곳 청양에서 생산된다고 한다.

▶예부터 땅의 신선(神仙)으로 불리는 구기자(枸杞子). 이 구기자의 오묘한 맛과 선인의

정성이 함께 빚어내는 전통술이 바로 구기주(枸杞酒)다.

▶구기자술이라 불러야 할것 같은데 이를 구기주라 줄여 말하는것은 실학자 홍만선이 쓴 ‘산림경제’나

서유구의 ‘임원경제지’에서 구기주로 표현한 데서 유래하고 있다.

▶애주가들은 구기주를 불로장생주(不老長生酒)’라 칭한다.

▶특유의 향과 감칠맛, 그리고 뛰어난 강장효과 때문이다.

▶집안 제사와 손님접대를 위해 종가 맏며느리들이 온갖 정성과 손맛을 곁들여 빚은 이술은

지금 충남 청양지역 하동 정씨(鄭氏) 가문에서 6대째 이어지고 있다.

▶시어머니로부터 비법을 전수한 임영순씨(69)가 1996년 ‘명인(名人)’에 지정됐고 그가 만드는

둔송 구기주는 2000년 9월 충남 무형문화재 제30호로 지정됐다.

▶청양 구기주를 빚는 비법은 하동정씨 종부의 손에의해 대대로 전해져 오고 있다.

▶구기주 명인인 임영순씨도 청양지방 하동정씨 종가의 종부. 임씨는 시집오면서부터

구기주 빚는 법을 배우기 시작해 47년째 구기주를 담고 있다.

▶임씨에게 구기주 담그는 비법을 전수한 사람은 시어머니인 경주 최씨. 최씨 또한

시어머니인 동래 정씨로부터 명주의 비법을 물려 받았다.

▶이렇듯 150년 넘게 종가 맏며느리에 의해 전해진 구기주 비법은 현재 임씨의 맏며느리인

최미옥,씨에 의해 계승·발전되고 있다.

▶구기주를 얼마나 아끼는지 하동정씨 가문에는 “(구기주를) 지고는 못다녀도

넣고는  다녀야 한다”는 말이 전해지고 있다.

▶종부들에 의해 빚어진 구기주의 그맛이 얼마나 좋았으면 이런말이 생겨났을까 가히 짐작이 간다.

피로회복, 탁월한 강장효과 :구기주는 양질의 쌀, 청양의 명물 구기자, 칠갑산 맑은 물을

주원료로 해 전래의 비법으로 빚은 순곡주다.

▶구기자는 주요 강정제로 쓰이며 중국에서는 2,000년 전부터 각종 약방서에

그효과가 전해져 올만큼 효능이 탁월하다.

▶옛말에 “집 떠나 천리(千里)에 구기는 먹지말라, 이것은 정기를 보익(補益)하고 음도(陰道)를

강성하게 한다”고 했는데 이는 여행 중에 정기가 넘쳐서 혹시 실수할까봐 이를 경계한 뜻이 담겨 있다.

▶구기주는 특히 강정제와 간세포 생산촉진에 효과가 크다. 구기 열매에 베타인, 비타민,

아미노산, 등의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기 때문이다.

▶피로회복, 강장효과뿐만 아니라 해열, 기침방지, 원기회복, 동맥경화, 고혈압예방, 등에 효과가 있다.

▶특히 말린 생약재로 빚은술은 농도가 짙기 때문에 매일 저녁식사 전이나 취침전에

작은 잔으로 2~3잔 정도 마시는 것이 좋다.

▶구기주는 구기자 특유의 독특한 향이 있는데다 새콤하면서도 감칠맛 나는것이 특징이다.

▶알코올 도수는 16도가량이며 뒤끝이 깨끗해 아무리 폭음을 해도 다음날 ‘술국’을 찾는일이 거의없다.

▶전통명주 구기주를 빚기 위해서는 장인의 정성과 엄선된 청정재료가 사용된다.

▶우선 통밀을 깨끗이 씻어 방아에 빻은뒤 적당한 양의 물에섞어 누룩을 만들고 약 45∼50일 정도

띄운다음 양질의 쌀을 2시간 정도 물에 담갔다 건져 시루에 담고 불을 지펴 만든

고두밥을 누룩과 함께 고루섞은후 완전히 식혀 술독에 넣는다.

▶구기자 잎과 열매, 두충,등을 2시간 정도 삶아 술독에 넣고 적당히 물을 부은후 섭씨 27∼29도의

온도로 10∼15일 정도 발효시켜 용수로 걸러내면 불로장생주인 구기주가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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