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온주♥

2014. 2. 6. 05:57우리술.민속주, 향토주,

♥향온주♥

▶향온주는 멥쌀과 찹쌀을 쪄서 식힌다음, 보리와 녹두로 만든 누룩을 섞어서 담근 우리나라 고유의 술이다.

▶서울,무형문화재 제9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이술은 특히임금이 마시고 신하에게 내렸던 술로 유명합니다.

▶향온주는 멥쌀과 찹쌀로 빚은 맑은술로, 조선시대 양온서라는 관청에서 빚어

대궐안으로 들여보내던 전통 궁중주이다.

▶향온주를 빚을때는 궁중 어의들의 관리아래 항상 어의들이 처방을 내려 빚었고,

임금이 신하에게 하사하였다고 한다.

▶조선시대 문헌인고사촬요, 규곤시의방에 제조법이 기록되어 있는데,

누룩 만드는 법이 특이한것이 특징이다.

▶녹두와 보리, 밀을섞어 빻아 누룩을 만들고 일주일 동안 밤이슬을 맞혀 누룩 냄새를 없앴다.

▶발효가 끝나면 덧술을 여러번 거치고 한달가량 후숙을 하고, 소줏고리에 넣어 증류시킨다.

▶증류가 끝나서도 옹기 항아리에 넣어 보관시켜 6개월간 마셨다.

▶전해오는 얘기로는 인현왕후가 폐비되어 사가에 유폐되었다가 복위되어 환궁하려 할때

일어설 수가 없었는데 대궐에서 가지고온 향온주를 마신뒤 기운을 차렸다고 합니다.

▶이후 인현왕후 외할머니 집안인 하동정씨 가문에 전해내려와 명성을 얻게 되었는데

일제 강점기에 맥이 끊겼다가 1988년 고 정해중 선생이 다시 재현했다.

▶향온주는 ≪규곤시의방≫, ≪고사찰요≫, ≪요록≫ 등 13가지의 고문헌에 나올 만큼 유명한 술로

술을빚는 특징을보면 물은 바위틈에서 나오는 석간수(石間水) 만을 쓰고,

술의원료는 차가운 녹두를 쓰기 때문에 술을 빚는데 무려 6달이나 걸린다고 한다.

▼향온주를 빚는 기능보유자 박현숙,씨는 일찍이 친정어머니 어깨 너머로 술빚는 법을 배웠던 박씨는

향온주 1대 기능보유자 정해중씨의 문하에 들어가 본격적으로 향온주 빚는 법을 배우다가

정씨가 작고한뒤 서울시 무형문화재 9호 2대 기능보유자로 지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