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 25. 09:32ㆍ우리술.민속주, 향토주,
♥해남 진양주♥
▶해남 진양주는 일찍이 그명성이 뛰어나 지난 1994년 전남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술이다.
▶조선 헌종때 궁중에서 어주를 빚던 궁녀 최씨가 영암으로 낙향한 김권(金權)의
소실로 들어와 본처의 손녀 김씨에게 비법을 전수해줬다.
▶23살때 영암 구림리에서 계곡 덕정리로 시집온 최씨는
시어머니인 고 윤양님씨로부터 진양주 제조비법을 전수받았다.
▶진양주는 별다른 약재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해남군 계곡면 덕정리의 맑은 샘물로만 빚는다.
▶새싹이 움트는 봄과 벼가익기 시작하는 가을에 빚은 진양주는 탁월한 향과
달짝지근하면서 한없이 당기는 맛을 갖고 있으며,
쉽게 취하지 않으면서도취기가 진득해 오랫동안 남아있다.
▶100% 찹쌀만 사용해 술을 빚는다. 또 덕정리 우물물 외에는 그 맛이 나지 않는다고 한다.
▶진양주 맛에 반한 인근 사람들이 일부러 찾아와 그우물물로 술을 빚어 마셨을 정도였다.
▶진양주는 한자로 眞(참 진) 釀(빚을 양) 酒(술 주)로,
찹쌀(예전에는 찹쌀을 진미라고 불렀다)로 빚은 술이란 뜻이다.
▶쌀 1되를 담그면 술 1되가 나오며, 은은한 황색의 고운 술 빛깔은 황제의 품격을 담고 있다.
▶맛이 진하지만 독하지 않고 뒷맛이 깔끔해 저도수를 선호하는 요즘 젊은이들의
주류 트렌드에 부합되는 술로 평가받고 있다.
▶찹쌀과 누룩으로만 만들어진 해남 진양주는 입에 넣자마자 알코올이
싸하게 퍼지는 독주와 달리 술맛이 유순하고 달착지근하다.
▶그단맛 때문에 오히려 정통 술꾼을 자부하는 축들에게는 외면을 당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하지만, 입안에 머금고 술맛을 오래도록 음미하며 마실수있어
가장 한국적인 술로 칭송을 받는다.
▶우리 조상들이 즐겨 마시던 달착지근한 술맛의 계보를 그대로 잇고 있기 때문이다.
취기도 술맛과같아 은근히 올라온다.
▶진양주는 100% 찹쌀로 빚어 강한 향기와 알코올농도 16% 내외의
달콤한 맛이 특징이며, 궁중 진상품인 어주(御酒) 제조법을 계승한 것이다.
▶만드는 방법은 먼저 찹쌀 1되에 물 5되를부어 죽을쑨뒤 찬기운이 들도록 식힌다.
▶누룩 2되를 곱게 찧어서 죽과함께 섞고, 항아리에 담아 부뚜막에 놓아둔다.
▶이때 온도는 20℃이상을 유지한다.
▶3∼4일이 지나 술이익으면 다시 찹쌀 9되를 술밥으로쪄 식힌뒤
항아리의 술과 섞어 부뚜막에 놓아둔다.
▶7∼8일이 지나면 물 5되를끓여 식힌뒤 항아리에 붓는다.
▶3∼4일이 지나면 술이 완전히 익는데, 용수를 박아 용수안에 고이는
맑은 청주를 떠내고 다시 참채로 걸러내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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