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송죽 오곡주♥

2014. 1. 16. 12:01우리술.민속주, 향토주,

♥완주 송죽 오곡주♥

▶조선 인조시대 명승 진묵대사가 모악산 정상부근에 수왕사를 중건후 참선 하면서

고산병을 예방하고 편식에서 오는 신체적 불균형을 보완하기 위해 빚은 술이다.

▶사찰 주위에서 자생하는 오미자, 산수유, 구기자, 국화, 등 각종 한약재와

솔잎, 대잎,등을 첨가해 빚은것으로 제조비법이 이곳 주지를 통해

400년 동안 면면히 이어 내려 오고 있다.

▶특징 : 5가지 약재가 조화되어 향긋한 냄새를 내며 보신효과가 좋아

400년 동안 곡차라 하여 빚어진 순한 명약주이다.

송죽 오곡주의 제조법은 독특하다.

▶송화향 가득히 머금은 술 :송죽오곡주는 보리, 콩, 팥, 조, 수수와 솔잎, 댓잎,

산수유, 오미자, 구기자를 넣어 빚는다. 알코올 16도짜리 약주로 독특한 향을 낸다.

▶무엇이 들어갔는지 맛을 보고는 쉽사리 구분해 낼수 없을정도로

10가지 재료가 적절히 배합돼 있다.

▶하지만 송죽오곡주의 맛은 송화백일주에 비길수없다.

▶벽암은 “송화백일주를 마신 후에는 송죽오곡주 마실 생각은 말라”고

질책 비슷한 말을 한다. 포자가 잘든 황곡에 적당히 식은 고두밥을 넣어

빚는 송화백일주는 송홧가루, 산수유 오미자, 구기자가 들어간다.

▶송화는 1천년 전부터 민간에서도 널리 이용된 약재. 송홧가루는 척추 신경계통에

탁월한 효능을 지녀 몸에 기를 보충한다.

그러니 송화백일주가 약술이 될 수밖에, 노란 송홧가루 탓에 노란색으로

발효된 술을 증류해 알코올 38도의 술을 만들어 내는데 이술이 송죽오곡주다.

▶증류된 송죽오곡주는 언제 송홧가루가 들어갔나 싶을 정도로 맑다.

▶송죽오곡주를 마시면 술은 일순간 입에 퍼진다.

▶마셨을 때 턱하고 목에 걸리는 다른 술과는 차원이 다르다.

▶돈주고도 살수없는 4년 숙성의 송죽오곡주는 또 다른 차원의 향과 맛을 낸다.

▶술은 발효문화의 근간을 이루는 것이고 발효문화는 곧 정신문화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술도가는 정신이 살아 있어야 합니다.

▶사찰의 술이 전통의 맥을 이어온 것은 술을 빚는 정신 때문이었습니다.

▶사찰에서 손끝으로 전해지는 술의 신비함을 세속에 전하기 위해

벽암은 11년전 산사를 벗어났다.

▶술도가로서 최초로 공장을 마련한 것이다.

▶하지만 산사에서 한말 두말 담던 술맛은 대량생산에서는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중생을 구원하려던 부처가 속세에서 갖은 고행을 거쳤던 것처럼

여러 차례의 시행착오를 겪어야만 했다.

 ▶벽암은 “한말 빚을때의 온도와 부피는 열말 때와 비례하지 않는다”는

지극히 간단하면서도 오묘한 이치를 깨달았다.

이렇게 대량생산에 따르는 온도와 부피를 맞춰 제대로 된 술을 만들어 내는데 1년이 걸렸다.

▶원기 회복과 스태미너 증진에 효과가 크며 신경통과 신경쇠약에 큰 효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부드러우면서 뒤끝이 깨끗한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특히 섭씨 6℃ 이하로 차게해서 마셔야 부드러운 맞과 단맞, 신맞, 쓴맞, 떫은맞,

매운맞의 다섯 가지 오묘한 맞을 느낄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