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 15. 10:20ㆍ우리술.민속주, 향토주,
♥제주 오메기술♥ 시도 무형문화재 3호♥
▶소재지 :남제주군 표선면 성읍리 673 ▶지정일 : 1990. 05. 30.
▶제주도는 논이 매우 귀한 섬이라 쌀로 술을 빚지 않으며, 술의 재료는 밭곡식인 ‘조’다.
▶제주도는 근래까지도 청주나 소주를 좁쌀로 빚는 것이 정통으로 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좁쌀로 술을 빚어 온 역사는 조의 경작만큼 오래되었다.
▶제주도에서는 좁쌀로 탁주와 청주 등을 빚어 왔는데 탁주를 두고 ‘오메기술’이라고 한다.
▶오메기술은 탁주를 만드는 술떡의 이름인 ‘오메기’에서 비롯된 것으로 이 떡으로
만든 술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오메기술을 만드는 데는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한다.
▶보통 40되들이 밑술을 담는데 메좁쌀 12되와 누룩을 만들 밀과 보리 10되가 든다.
▶술은 언제라도 빚을 수 있지만 24절기 중 상강(음력 10월 24일)이
지나서 새좁쌀로 빚어야 좋다.
▶성읍민속마을 오메기술은 기능보유자 김을정씨에 의해 전승되고 있다.
▶제주 오메기술은 차좁쌀을 연자방아나 맷돌로 빻아 이지역 맑은 물로 빚어낸 순곡주이다.
▶"못 먹는 탁배기, 권하지나 맙서예, 달이 동동 밝거들랑, 날 만나러
옵서예"(못먹는 오메기술 권하지 마시고 휘영청 달 밝거든 나를 만나러 오세요)라는
남제주군 지역 민요가창에서도 알 수 있듯이 오메기술은 옛 선인의
생활내면까지엿볼수 있으며 언어예술에서도 반영되고 있다.
▶흔히 탁배기를 막걸리로 알고 있으나 제주 청주와 오메기술은 전혀 다른 술이다.
▶1990년 5월 제주도 무형문화재 3호로 지정된 오메기술은 주로
남제주군 표선면 성읍리에서 성행해 왔다.
▶열다섯 말들이 대형 항아리에 밀누룩과 흐린 좁쌀오메기(차좁쌀로 만든물떡)를
반죽하여 항아리 그릇의 80%쯤 채우고 음폐된 방에 두는데 제주 전통의
작업복인 갑옷이나 솜이불로 항아리를 싸 보온해 술의 익음을 촉진시킨다.
▶20~30일이 되면 술익는 소리인 주정이 포말을 이루며 터지는 소리가 난다.
▶오메기와 누룩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항아리 밑으로 침전되고
항아리 쌍반부분에는 암갈색의 뽀얀 청주가 고이게 된다.
▶항아리 속 청주 표면에는 검은색 기림이 두둥실 떠 있고 청과내용과
오곡의 성숙된 향미를 맛볼수 있다.
▶이암갈색의 검은 술(웃국)이 곧 제주,청주이며 그 밑바닥의
침전된 부분(밑국)의 텁텁한 것이 오메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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