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홍주♥

2014. 1. 13. 06:48우리술.민속주, 향토주,

♥진도홍주,시도 무형문화재 26호♥  

 

▶진도홍주는 고려때 중국 원나라에서 들어왔다는 소주에서 그 근원을 찾을수 있다.

그래서 학자들은 삼별초를 토벌하러 온 몽고인들이 홍주(紅酒) 내리는 비법을

전한 것이 아닐까 하는 주장을 하지만, 재료로 쓰이는 지초(芝草)

황폐한 몽고땅에서 재배가 힘들기 때문에 생약(生藥)을 활용한

홍주를전래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고려후기 이후 우리 선인들은 어느 지방에서나 한주,

백주라 하여 소주를 제조하여 마셔왔다.

▶원래 소주는 조정에서만 사용하였으나 차츰 서민층에 대중화된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소주에 약제를 가미하는 지혜가 생겼고, 약소주 또는 한소주로

발전되어 지방마다 특색있는 유명한 술을 낳게 된 것이다. 

▶만드는 과정은 누룩의 제조, 담금 및 발효, 증류의 3단계이다.

홍주는 소화를 도와 식욕을 왕성하게 하고, 알콜 40% 이상의 도수가 높은 술인데

목안에 큰 자극을 주지 않고 적은 양으로도 취기를 느끼게 하며,

숙취가 없고 칵테일을 할 수 있는 효능과 특징이 있다.

▶진도홍주는 해방 전까지는 살림이 넉넉한 집에서 일반적으로 제조되어 왔으나

이후 주류단속이 심하자 부자집보다는 생활이 어려운 부녀자들이

생계수단으로 은밀히 제조하여 그 비법이 전승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재는 1993년 창립한 진도전통홍주보존회에서 보존, 개발, 산업화하고 있으며,

기능보유자 허화자씨에 의해 전승되고 있다. 

▶지초의 뿌리를넣고 빚은 전라남도 진도지방의 전통 술. 진도홍주는 1994년 12월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제26호로 지정되어 진도전통홍주 보존회에서 보존하고 있다.

▶진도홍주는 쌀과 지초로 만드는데 지초 뿌리에서 우러나온 색소 때문에

붉은 빛깔을 띠어 홍주라고 불린다.

▶(방사십이집(放事十二集)에서 관서감홍로와 관서계당주를 홍주로 분류하였고

근세의 (조선고유색사전(朝鮮固有色辭典)의 술 분류와 조선상업총람(朝鮮商業總攬)의

상품분류에 홍주가 포함되어있을 뿐 여타 기록은 찾기 어렵다. 

▶전라남도는 미작권으로 쌀을 원료로한 양조주가 주를 이루었으며 진도홍주,

영광 법성의 토정, 해남 삼산의 녹산주,등의 증류주가 재래의 방법으로

제조되고 있으며 토착화되었다.

▶홍주가 진도에 정착하여 진도홍주로 전승되어 온 배경에 대하여는

항몽 삼별초군 입도, 양반 유배인의 전수, 함경,평안도, 유민의 입도,

남방문물의 유입, 의료처방에 따른 독자발전 등을 생각할수 있으나

그어느 것도 신뢰할수 있는 자료가 없다. 

▶진도홍주가 처음 빚어진 때는 고려 초기라는 말이 있기도 하나 널리 알려진 것은

조선시대이며 이 시대에는 진도홍주를 ‘지초주(芝草酒)’라 하여

최고 진상품으로 꼽았으며 양반가에서도 술을 빚었다.

▶효능 : 진도홍주는 신경통, 위장병, 설사, 변비 등에 효능이 있다.

▶알코올 함유량은 41% 정도 된다.  

▶만드는 법 : 홍주는 보리쌀이나 멥쌀을 쪄서 지애밥을 짓고, 밀과 보리를

반반씩 섞어 띄운 누룩을 물과 함께 섞어 술을 빚어 항아리에 담는다.

▶30~50일 정도의 오랜 발효 기간을 거친 뒤, 소주고리를 이용하여 소주를 내린다.

이때 술방울이 떨어져 내리면서 술단지에 받쳐둔 지초를 통과하는 과정에서,

지초의 색소가 착색되어 빨간 홍옥색의 빛깔을 띠게 된다. 

진품 진도홍주와 유사품을 구별하는 방법

▶첫째, 진도홍주는 종이컵에 따르면 컵에 붉은색이 배어들며

지초 찌꺼기가 컵 밑에 가라앉는다.

▶둘째, 일반 홍주를 일반 장판에 떨어뜨렸을때 붉은색이

장판에 흡수되어 지워지지 않아야 한다. 

▶셋째, 잘 숙성되지 않은 홍주나 색소를 탄 홍주는 마신 뒤에 머리가 아프다.

▶넷째, 보관 중인 홍주가 시간이 갈수록 색의 변화가 없으면 진품이 아니다.

▶보통 보름 정도가 지난 홍주는 붉은색에서 서서히 흑갈색을 띤다.

▶그리고 5년 정도가 지난 홍주는 약간의 찌꺼기와 진한 흑갈색을 띤다.

▶다섯째, 계란 흰자와 진도홍주를 혼합할때 푸른색을 띠며 서로 잘 섞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