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솔송주♥

2014. 1. 11. 17:28우리술.민속주, 향토주,

청정 암반수 깊은 솔향 ‘지리산의 술’ 함양 솔송주

▶지리산 솔송주고택과 어울리는 것이 바로 전통주이다.

▶늘 푸르고 꼿꼿한 소나무와 선비의 절개를 닮은 명주가 500년 세월을 이어오고 있다.

▶“물 좋은 곳에서 좋은 술이 나기 마련이다.

▶술의 절대량이 물로 채워지니 어떤 물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명주가 결정됩니다.

▶솔송주는 지리산 지하 암반수에 지리산 골짜기에서 나는 찹쌀, 솔잎,

송순, 누룩을 버무린 지리산의 술입니다.

▶선조들의 옛 숨결을 느낄수있는 이곳에서 '지리산 솔송주'는 함양 선비들의 주안상에

오르던 솔송주는 일두 정여창 선생 가문에서 500년째 내려오는 가양주(家釀酒)다.

▶일두 고택과 마주한 곳에 '지리산 솔송주' 전시관이 자리 잡고 있다.

▶'지리산 솔송주' 정천상 대표는 일두 선생의 16대손이다. 

▶본래 이름이 송순주(松筍酒)인 솔송주는 찹쌀과 솔잎, 송순,

누룩을 버무려 특유의 향과 맛이 일품이다.

▶개평마을 앞에 자리잡은 제조회사 ‘지리산 솔송주’의 정천상 대표는 선생의 16대손이다.

▶은은한 솔향, 입안에 맴도는 부드럽고 달짝지근한 맛. 지리산 솔송주의 매력이다.

▶솔송주는 경남 함양군 지곡면 개평마을에 사는 하동 정씨 집안에서 제조법이

대대로 전수되고 있다. 개평마을은 전형적인 조선시대 양반고을로

흔히 ‘좌(左)안동 우(右)함양’ 할때 우함양이 지칭하던 곳이다.

그만큼 개평마을에서는 1년 내내 선비들의 시와 풍류가 끊이지 않았다.

바로 그 주안상에 오르던 술이 지금의 솔송주라는 이야기다.

▶1996년 주조허가를 받아 대량 생산의 길로 접어든 솔송주는 특유의

향과 맛으로이제 대중적인 술로도 인기를 얻고 있다. 

▶조선시대 영남 유림의 맥을 논할 때 ‘좌안동 우함양(左安東右咸陽)’이라고 표현한다.

그만큼 경남 함양은 일찌감치 묵향의 꽃을 피운 선비 고을이다.

▶그 중에서도 지리산을 병풍 삼아 볕 좋은 곳에 자리 잡은 함양군 지곡면

개평마을이 대표적이다. ‘조선5현(朝鮮五賢’) 가운데 한 사람인 일두 정여창 선생

(1450∼1504)의 500년 된 고택(국가지정 중요민속자료 제186호)이 이곳에 있다.

▶하동 정 씨의 집성촌인 이 마을에는 200년 이상 된 기와집 수십채와

아담한 돌담길이 세월의 흔적을 지우지 않고 남아 있다.

▶솔송주의 맥을 유일하게 지켜오고 있는 박흥선 씨(전통식품명인 27호)는

정 선생의 16대손 며느리이다.

▶33년 전 개평마을에 시집을 와서 시어머니에게 술빚는 법을 배웠다.

▶술은 못하지만 혀끝으로 술이 잘 빚어졌는지를 판단할 수 있다.

남편 정천상 씨의 도움도 컸다. 정 씨는 20대 초반 총각 시절부터 맛본

솔송주에 대한 절대미각이 있다. 그의 기억으로는 솔송주 한잔을 맛보기 위해

전국에서 개평마을을 찾은 주당 나그네가 엄청났다고 한다. 

▶지금 솔송주가 예전과 다른 점이 있다면 당시엔 술 이름이 ‘송순주(松荀酒)’였다는점.

박, 명인이 1996년 주조허가를 받는 과정에서 타 지역에서 먼저 등록한

송순주와의 중복을 막기 위해 한글로 풀어 솔송주라고 이름 붙였다. 

▶옛함양 선비들의 주안상에 오르던 솔송주의 제조과정은 이렇다.

▶찹쌀 죽에 누룩을 잘 섞어 독에 보관하고 사흘가량 발효해 밑술을 만든다.

▶식힌 고두밥과 살짝 찐 솔잎과 송순을 밑술과 섞어 보름가량 숙성한다.

▶송순을 찌는건 떫은맛을 없애기 위해서다. 숙성된 술을 채와 창호지에 걸러내

서늘한 곳에서 20일가량 보관한 뒤 맑은 윗술을 떠내면 비로소 솔송주가 완성된다.

▶발효과정에서 남은 당분(잔당)을 조절하는건 박, 명인만의 비법이다.

▶당분이 없으면 독한 술이 되고 너무 많으면 고유의 술맛이 사라진다.

▶솔향 가득한 술은 이렇게 후손의 손끝에서 가문의 명예를 지켜왔다.  

▶솔송주는 이름을 닮은 맛을 낸다. 진한 솔향이 먼저 코끝을 파고든다.

▶도수가 높지만 달짝지근한 맛에 목 넘김이 부드럽다. 뒤끝이 깨끗한 게 특징이다.

▶1996년부터 솔송주는 대변신을 꾀했다. 가양주 특성상 공급이 달리던

솔송주 명성을 전국과 해외로 확대하기 위해 대량 생산의 길로 접어들었다.

박 명인 부부가 개평마을 인근에 대형 술도가인 ‘명가원’을 차렸다.

▶현대식 술도가에서 만든 솔송주는 13%짜리 약주와 40%짜리 증류주로 나뉜다.  

▶솔송주와 명가원에서 만드는 과실주는 해외에서도 인기다.

▶홍콩, 중국, 미국, 일본,등 6개나라에 수출하고 있다.

▶그동안 정천상 씨가 매년 서너 차례씩 국내외 주류 박람회에서 솔송주의

우수성을 알리고 다녔다. 박 명인도 직감과 손맛으로 전수된 제조법을 대중화로

이끌어내기 위해 술도가에서 몇 년을 연구했다.

▶2007년 노무현 대통령의 북한 방문때 남측이 내놓은 공식 만찬주 가운데 하나였다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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