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계 큰 별' 송해 별세★

2022. 6. 9. 05:33역사.추억.그때그시절.

★'방송계 큰 별' 송해 별세★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34년 동안 매주 일요일 낮을 책임졌던 ‘일요일의 남자’ ‘영원한 국민MC 진행자’ 송해(본명:송복희)씨가

2022년6월8일 향년 95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이제 딩동댕동댕 실로폰 소리와 함께 그가 “전국~”을 우렁차게 외치면, 수많은 관중이 한목소리로

노래자랑~”이라고 이어 외치는 모습을 볼수가 없게 됐다.

▶송해 씨는 이날 오전 자택에서 눈을 감았다. 그동안 건강 문제로 병원에 입원했다는

소식이 전해질 때마다 사람들은 그의 쾌유를 기원했다.

▶현역 최고령 MC로 통하던 고인은 1927년 4월27일 연백 평야가 있는

황해도 재령에서  7남매 중 막내로 태어났다.

▶부친은 숙박업체 운영 등 상업에 종사했고, 이사를 자주 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해주예술학교에서 성악을 배웠다. 광복과 함께 남북으로 분단된 이후 그는 1951년 한국전쟁

1·4후퇴 때 홀로 피란 내려왔다.

▶송해의 본명은 송복희(宋福熙). 피란 도중 바닷물로 밥을 지어 먹은 뒤

'바다 해(海)'를 사용해 이름을 다시 지었다.

▶이후 3년8개월 동안 군 생활을 한 뒤 1955년 '창공악극단'에서 데뷔했다.

▶그곳에서 사회를 보고 노래를 부르며 경험을 쌓다 동아방송, MBC 등에서 본격적으로 방송활동을 했다.

▶1960년대 동아방송에서 '스무고개'와 '나는 모범운전사'에 출연했다.

▶특히 '스무고개'에선 코미디언 박시명(1924~1986)과 콤비로 유명했다.

▶고인의 상징과도 같은 KBS 1TV '전국노래자랑'은 환갑이 넘은 1988년 5월 경북 성주 편부터 자리를 지켰다.

▶34년간 공개 녹화를 통해 무려 1000만 명 넘는 사람을 만났다.

▶'일요일의 남자'라는 수식어를 얻고 국민 MC로 인정 받았다.

▶2003년 8월엔 '전국노래자랑' 광복절 특집으로 평양 모란봉 공원 야외무대에서

북한 진행자 전성희와 공동 사회를 보기도 했다.

▼지난 2022년 4월 영국 기네스 '최고령 TV 음악 경연 프로그램 진행자'

(Oldest TV music talent show host)로 등재됐다.

▶송해는 이밖에 드라마 '싱글네 벙글네'(1981) KBS 2TV '나를 돌아봐' MBC TV '세모방 : 세상의

모든 방송' TV조선 '부캐전성시대' 등 예능물에 출연했다.

▶송해는 가수이기도 하며, 2003년과 2006년 두 차례에 걸쳐 앨범 '애창가요 모음집 송해쏭'을 발매했다.

▶지난해 고인의 일대기를 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 '송해 1927'가 개봉하기도 했다.

▶이 영화엔 1986년 오토바이를 타다 뺑소니 사고를 당한 그의 아들 고(故) 송창진 관련 사연도 담겼다.

▶대한민국연예예술상 특별공로상, KBS 연예대상 공로상, 백상예술대상 공로상, 한국방송대상 공로상,

대중문화예술상, 보관문화훈장, 은관문화훈장, 등을 받았다.

▶일반적으로 은퇴하고 평안히 여생을 보내야 할 나이였다. 그럼에도 그는 국민 곁을 지켰다.

▶1955년 창공극악단을 통해 등장한 이래 무려 67년 동안 그는 국민과 함께한 ‘딴따라’였다.

▶‘딴따라’는 연예인을 낮잡아 부르는 말이지만, 송해 씨는 그 말을 부끄러워하지 않았다.

▶심지어 2015년 출간된 그의 평전 제목은 나는 딴따라다였다.

▶1988년부터 ‘전국노래자랑’의 진행을 맡은 그는 진행자로서 근엄함보다 친근함으로 다가섰다.

▶스스로를 낮추고 무너뜨리면서 무대에 오른 참여자가 자발적으로 행동할 수 있도록 했다.

▶남녀노소 구분 없이 그의 곁에서는 체면과 가식을 떨지 않았다.

▶단순한 노래경연이었던 ‘전국노래자랑이' 전 국민이 함께 울고 웃을수 있는

대한민국 최장수 방송이 될 수 있었던 건  전적으로 송해 씨의 공이다.

▶최고령 MC인 방송인 송해씨는 고향이 북한 황해도 출신이며, 아내의 고향인 달성군을 제2의 고향으로 여겼다.

▶달성군은 2016년 송해공원을 조성한데 이어 2021년 송해기념관을 개관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건강이 좋지 않아서 1월에 병원에 입원했다 퇴원했고, 지난 3월엔 코로나19에도 확진됐다.

▶최근에도 병원에서 검진을 받았다. 코로나19 기간 스튜디오 녹화를 이어오던 '전국노래자랑'이

2년 만인 지난 4일 야외 녹화를 진행했으나 참석하지 못했다.

★유족으로는 두딸이 있어며, 부인은 2018년 세상을 떠났고, 아들은 1994년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장례는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장으로 치러진다.

▶엄영수 협회장이 장례위원장을 맡았다.

▶협회 측은 빈소는 6월8일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2·3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6월10일이라고 밝혔다.

♡6월10일 영결식♡

▶오전 4시 30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방송인 고(故) 송해의 영결식이

숙연한 분위기 속에서 엄수됐다.

▶유족과 지인, 연예계 후배들 80여명이 고인과 함께 했다.

▶고인은 부인이 묻힌 대구 달성군 송해공원에서 영면에 든다.

♡10일 오후 대구시 달성군 옥포읍 충주 석씨 선산에서 열린 고(故) 송해 선생 안장식♡

♡묘역 옆에는 2018년 1월 별세한 부인 석옥이 여사가 안치돼 있다.

♡생전의 모습들♡

♡평양 노래자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