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한주♥

2016. 9. 4. 19:45우리술.민속주, 향토주,

◈옥천 한주◈

▶한주는 조선시대 선조들의 '노주두말빚이(露酒二斗方)' 비법을 옥천의 물과 쌀로 재현한 전통 증류식 소주다.

▶노주란 찹쌀과 멥쌀로 술을 빚은후 이를 다시 땀을내듯증류시킨다는뜻에서 유래된 말이다.

▶이슬 같이 받아낸다는 의미의 로주라고 불리던 조선시대 전통 증류주로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2호

송절주의 기능보유자 이성자 선생에 의해 그 명맥이 유지되어 왔다.

▶현재 한국 문화재보호재단의 전용민속주로 선정되어 있으며 북유럽 및 아시아에

수출하여 가장 한국적인 전통의 맛을 세계에 알리고 있다.

▶한번 맛을 보면 일반 소주보다 맹렬한 기운에 금세 흥취가 오른다.

하지만 뒤끝이없이 맑게깨 또한번 찾게 되는 매력이 장점이다.

▶알코올 도수 35도와 45도인 한주는 멥쌀과 찹쌀, 솔잎에 띄운 누룩과 충북 옥천의

청정석간수로 섭씨 18도 이하의 저온에서 50일간 발효시킨 다음, 이를 증류한후,

다시 2백일간 숙성시킨 부드러운 맛과 함께 그윽한 향을 낸다.

▶입 안에서 느껴지는 순수한 곡자향, 목젖을 자극하는 화끈한 맛, 마신 후의 여운으로 남는

부드러운 뒷맛은 가히 전통 증류주의 진수라고 할 수 있다.

▶한주에 대한 고증은 자세하게 밝혀진게 없다.

▶근래에 이르러 조선 선조대의 충경공 이정란(李廷鸞) 장군(본관 全義)의 14대손이필승(李弼承)의 처

허성산(許城山)이 가문에 대물림된 송절주(松節酒·서울시 무형문화재 제2호)를 빚은것이 그 유래다.

▶허씨는 송절주와 함께 노주두말빚이의 담금방법에 의해 덧술을 증류시켜 백로주(지금의 한주)를 만들어냈다.

▶정성을 다해 만든 백로주로 시아버지와 남편을 공양했다고 한다.

▶그후 이독특한 방법에 의한 맛과 향을 허씨의 며느리인 박아지(朴阿只)가 이어 받았으며,

현재 손자며느리 이성자씨(李成子·송절주 기능보유자)에 의해 전국에 전해지고 있다.

▶백로주는 가문의 술에서 민족의 술로 새롭게 태어나는 과정에서 이름의 변화를 갖게 된다.

▶맛과 향이 한국 고유의 이미지를 안고 있다 하여 '한주'라고 지어졌다.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의 엄격한 고증과 문화체육부의 추천에 의해 한주는 한국의 정취에

가장 알맞은 민속주로 승인받았다.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이 운영하고 있는 '한국의 집' 전용 민속주로 선정돼

우리민족 고유의 음주문화 특성을 선양하게 된 것이다.

▶한주는 1993년 10월 국세청의 주류제조면허를 취득,이듬해인 1994년 말부터 본격적으로 시판됐다.

▼증류방법따라 도수 35%~60% 조절▼

▶'임원십육지(林園十六志)' '해동경서(海東慶書)'에 기록된 백로주의 노주두말빚이 기법은 다소 까다롭다.

▶멥쌀과 찹쌀 각 한 되를 물에 담갔다가 가루를 내고 이를 누룩가루 아홉되와 함께끓여 식힌

여덟되의 물에 섞어 밑술을 담근다.

▶3일후 찹쌀 두말을 물에 담갔다가 지에밥으로 쪄서 이를 차게 식힌후 밑술에 섞어 덧술을 빚는다.

▶7일후 모두 솥에 담아 고리를 앉히고 테를 두른다.

▶한주는 송절주를 만드는 데에 근본 뿌리를 두고 있다.

▶봄,가을에 소나무 마디를 잘라 한약재와 함께 끓인 후 멥쌀로 백설기와 누룩을 잘 섞어

1주일간 발효시켜 밑술을 만든다.

▶여기에 다시 찹쌀과 멥쌀을 섞어만든 술밥을식혀 양조용수를 미리 담가놓은 밑술에 섞는다.

▶그다음 30일간을 숙성시키면 강한 약재 향의 송절주가 탄생되는 것이다.

▶선조들은 여기에 계절을따라 진달래나 국화를 솔잎과 함께 덮어 향기를 더욱 그윽하게 했다고 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송절주를 증류시키면 한주가 만들어지는데, 증류의 방법에 따라

알코올 도수를 35%에서 60%까지 조절할 수 있다.

▶갓 완성된 한주를 벗삼아 취흥을 즐기고 싶겠지만 보다 깊은맛을 원한다면

밀봉한후 6개월 이상 숙성시키는 편을 택해야 한다.

▶오랜 기다림 뒤에 다가오는 그윽하고 진한 향취, 톡 쏘는 곡향 뒤에 오는 깔끔한 뒷맛,

진정한 명주는 이렇듯 긴 시간과 정성을 통해서만 완성되는 것이다.

▼한주. 전통혼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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